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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치위스키의 역사 와 종류는 무엇이 있을까?

by 와이YES~ 2023. 6. 12.

술을 알고 마시면 맛있다. 술의 종류는 정말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각 나라별로 만드는 방법, 어떤 곡물로 만드는지에 따라 종류는 다양하게 존재한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즐겨 마시는 스코틀랜드에서 생산되는 스카치위스키는 전 세계인이 사랑한 술이다. 수출액만 매년 약 10조 원에 달하며 우리나라도 2022년 기준으로 3500억 원어치가 수입되고 있다는 기록이 있다. 

 

스카치위스키

1. 스카치위스키의 역사

스카치위스키는 영국북부에 위치한 스코틀랜드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를 말한다. 술의 역사는 아주 고대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는데 메소포타미아인이나 이집트인 그리스인들이 곡물이나 과일을 발효시켜 만들어 마시던 와인이나 술을 증류해서  만들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12세기경 십자군전쟁 때 이슬람지역의 증류기술을 수도자들이 유럽으로 가지고 들어와서 만들었다고 한다. 스카치위스키의 공식적인 기록은 1494년 파이프지역의 "존코"라는 수도사가 제임스 4세 왕으로부터 아쿠아비테(생명의 물)를 만들 8개의 몰트를 주문받는 문서가 남아있다. 처음에는 증류를 하고 숙성되지 않은 spirit으로 먹었는데 너무 먹기가 불편해 참나무통에 넣어서 보관해 보니 어느 정도 숙성이 되자 증류주 특유의 알코올향이 줄어들고 부드러워 마시기가 좋았다고 한다. 이후 수도사들이 농민들에게 증류기술을 전수하면서 많은 농민들이 직접 농사를 지은 곡물로 위스키를 만들면서 공급도 많아지고 수요도 많아지면서 영국 내에서의 위스키의 인기가 아주 높았다고 한다. 인기가 높아지자 1644년 처음으로 위스키에 세금을 매기게 되고 높은 세금으로 인해 세관원의 눈을 피해서 위스키를 몰래 만들어 팔았다고 한다. 영국에서 멀리 떨어진 스코틀랜드의 스페이사이드 지역은 협곡과 계곡이 많아서 위스키를 만들고 저장하기가 좋아 이곳에서 만드는 위스키는 정말 맛이 좋았다고 한다. 1822년 조지 4세 국왕이 스코틀랜드를 방문하면서 스페이사이드 지역에서 만든 글렌리벳이라는 위스키를 마시고는 극찬을 했으며 그 이듬해에는 부과되는 세금을 낮춰주는 동시에 제조면허를 쉽게 만들 수 있게 법을 개정하면서 불법증류소들은 많이 사라지고 합법증류소가 많이 생기면서 스카치위스키의 품질은 더욱 높아졌다. 그 이후 18세기 후반 프랑스의 해충으로 인한 포도밭들이 피해를 보면서 와인을 증류시켜 만든 브랜디 시장이 죽으면서 그 수요가 스카치위스키로 옮겨지고 19세기 초반에는 미국 내에서 금주법이 시행되고 마피아가 스카치위스키를 밀주로 미국 내에 유통시키자 스카치위스키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는 계기가 된다. 


2. 스카치위스키의 종류

스카치위스키에는 다섯 가지의 종류가 공식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싱글몰트 스카치위스키

싱글몰트 위스키는 "싱글" 한 증류소에서 "몰트" 맥아를 이용해서 만든 위스키를 말한다. 어떤 오크통(캐스크)에서 숙성했는지 캐스크가 처음 쓰인 통인지 아니면 전에는 어떤 술이 담겨 있었는지 몰트에 피트(이탄)로 태웠는지 얼마동안 숙성했는지에 따라서 그 종류가 너무나도 다양하다. 이중 피트위스키는 보리에 싹을 틔워 맥아로 만들고 맥아가 더 자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건조하는 과정에서 석탄을 때서 건조하게 되는데 석탄의 어려운 수급 때문에 아일라섬에 많은 피트(이탄)로 건조하면서 피트향이 위스키에 입혀지게 되었다. 피트는 땅속에 묻힌 시간이 길지 않아 석탄이 되기 전의 식물퇴적층이다. 피트냄새는 병원냄새, 요오드냄새, 소독약냄새, 훈연향등 사람마다 다 다르게 느껴지는데 호불호가 강하다. 처음 위스키를 접하는 사람은 될 수 있으면 피트위스키로 시작하는 건 피하는 게 좋다. 대표적인 피트 위스키는 아드벡, 아드벡우가달, 라가불린, 라프로익 등이 있다. 다음으로는 셰리위스키가 있는데 어떤 캐스크에서 숙성했는지에 따라 틀리겠지만 기본적으로 와인이 들어있던 캐스크에 숙성시킨 위스키를 뜻한다. 맛은 과일향이 달달하게 나며 목 넘김이 대체로 부드럽고 스파이시한 피니시가 좋다. 위스키 초보자가 입문하기에는 정말 좋은 위스키이다. 대표적으로 맥켈란, 글렌알라키, 발베니, 글렌피딕, 탐나 불린 셰리캐스크 등이 있다. 피트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정말 유명한 위스키는 셰리계열 위스키가 많다. 이외에도 버번계열등이 있다. 

싱글 그레인 스카치 위스키

싱글 그레인위스키는 보리가 아닌 밀,호밀,옥수수등의 곡물을 주재료로 만든 위스키를 말한다. 싱글 그레인 위스키는 단일로는 상품화되는 경우는 별로 없고 연속증류기를 통해 증류해서 원재료 고유의 향이 희석되어 깊은 향미는 별루 없다. 블렌디드 위스키를 만들기 위해서 그레인위스키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맥아보다 싸고 연속증류돼서 가격 또한 저렴한 편이다. 대표적으로는 디아지오의 헤이그클럽 위스키가 있다.

블렌디드 몰트 스카치위스키

한 증류소가 아닌 여러 증류소에서 생산된 원료인 싱글몰트와 싱글몰트를 섞어서 만든 위스키를 말한다. 대표적으로는 네이키드 몰트, 몽키숄더, 조니워커 그린라벨 등이 있다. 피트와 셰리를 섞어 놓은 위스키도 있으며 각 증류소의 원액 싱글몰트를 섞어 만든 위스키이다. 

블렌디드 그레인 스카치위스키

그레인위스키와 그레인위스키를 섞어 놓은 위스키이다.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

싱글몰트와 그레인위스키를 적당한 비율로 혼합하여 마시기 좋게 만든 위스키이다. 블렌디드위스키는 정말 유명한 술들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며 우리나라 사람들도 블렌디드위스키의 맛에 익숙해져 있다. 대표적으로는 밸런타인, 시바스리갈, 페이머스 그라우스, 올드파, 듀어스등 있다. 이중 밸런타인과 시바스리갈은 우리나라에서 정말 많이 팔리는 술이다.


3. 스코틀랜드 스카치위스키의 규정

스코틀랜드에서는 스카치위스키의 저품질을 막기 위해서 많은 규정을 만들어서 협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다섯 종류의 위스키만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의무적으로 모든 라벨에 명확하게 표시되어야만 한다. 스코틀랜드에는 하이랜드, 로우랜드, 스페이사이드, 아일라, 캠벨타운의 다섯 군데 전통위스키 생산지역이 있는데 이곳을 보호하기 위해서 반드시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어야만 하는 규정도 있다. 또한 3년 이상 스코틀랜드에서 숙성해서 병입까지 완료해야 스카치위스키로 쓸 수 있다. 이렇게 까다로운 규정을 지켜야만 영국관세청에서 스카치위스키의 권한을 받는 것이다. 이 밖에도 싱글몰트의 경우 연속증류기가 아닌 단일증류기로 증류해야 된다는 규정도 있다. 이러한 규정이 있기에 우리가 스카치위스키를 신뢰하고 믿고 마시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상대적으로 주정에 물을 타서 만드는 소주보다 알코올도수 40도 이상인 위스키는 마시키가 거북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위스키의 참 맛을 이해하고 위스키가 가진 향을 만들어진 과정을 알고 마신다면 향을 맡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것이다.